변비는 대장내 선종 발생의 원인? 변비와 대장암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보자

변비는 대장내 선종 발생의 원인 이라는 질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변비는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을 하는 것으로 정의되지만, 다른 증상들도 포함됩니다. 변비는 식이습관, 운동 부족,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드물게 대장암과 같은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비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경고 증상이나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적절한 약물 요법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비란 무엇인가?

변비란 변을 보는 데 있어 지속적이거나 간헐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합니다. 변비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사용합니다.

•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횟수
• 배변 시 과도한 힘이 필요한 경우
• 대변이 과도하게 굳은 경우
• 불완전한 배변감이 있는 경우
• 항문직장폐쇄감이 있는 경우
• 배변을 유도하기 위해 대변을 파내거나 회음부를 눌러야 하는 등 손동작이 필요한 경우

위의 6개 기준 중 2개 이상에 해당하면서, 완하제 (설사약)를 먹지 않았을 때 무른 변이 없고, 과민성장증후군에 해당하는 복통을 동반하지 않아야 기능성 변비로 진단됩니다. 이와 함께 각 증상이 6개월 이전에 시작됐고 최근 3개월 동안 지속한 경우에도 기능성 변비에 해당합니다2.

변비의 원인은 무엇인가?

변비의 원인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식이습관, 운동 부족, 약물 복용 등 생활환경적 요인이 주를 이루지만, 드물게 대장암과 같은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비의 원인을 크게 기능성 변비와 이차성 변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변비

기능성 변비란 특정한 병리적 원인이 없는 변비를 말합니다. 검사 결과 특별한 병변이 없는 상태에서 2∼3일에 1번 정도 배변을 보는 경우는 정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기능성 변비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식이섬유 및 수분 섭취 부족: 식이섬유는 장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며, 수분을 흡수하여 변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식이섬유가 부족하면 변이 단단하고 작아져서 장을 자극하지 못하고, 수분이 부족하면 변이 더욱 굳어집니다. 따라서 식이섬유와 수분은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운동 부족: 운동은 장운동을 촉진시키고, 복부에 압력을 주어 배변을 돕습니다. 운동 부족은 장운동을 저하시키고, 복부에 압력이 부족하여 배변을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운동은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약물 복용: 특정한 약물들은 장운동을 저하시키거나, 수분과 전해질의 흡수를 방해하여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항콜린작용제, 혈압약, 간질약, 마약성 진통제, 중추신경 작용 약물, 알루미늄 포함 제산제, 철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장기 사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 여성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의 증가: 여성호르몬은 장운동을 감소시키고, 직장의 긴장도를 증가시킵니다. 이는 배변을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임신 또는 월경 주기의 황체기에는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 변의에 대한 반응저하: 변이 직장 안에 머물러 있으면 직장벽이 변을 감지하고 변의를 느끼는 배변 반사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변의를 무시하면 직장벽의 지각이 둔화되어 변의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배변 습관이 불규칙하거나, 화장실 사용에 어려움이 있거나,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만성적인 자극성 완하제 복용에 의한 대장 신경 손상: 자극성 완하제는 대장 내 수분과 전해질을 축적하고 장점막 신경총을 자극하여 장운동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남용 시 설사, 체중 감소, 대장 기능 약화, 비타민 결핍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장 신경에 손상을 입혀 의존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차성 변비

이차성 변비란 다른 질환에 의해서 발생하는 변비를 말합니다. 이차성 변비는 드물지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차성 변비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대장암: 대장암은 대장 내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대장암은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변비와 함께 혈변, 복통,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장 폐쇄: 대장 폐쇄란 대장 내에 장액이나 대변이 통과하지 못하게 막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장 폐쇄의 원인으로는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복막염, 복부 외상, 장폐색 등이 있습니다. 대장 폐쇄는 변비와 함께 복부 팽만감, 구토, 복부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으로 발생하면 쇼크나 감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장 폐쇄는 응급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대사성 질환: 대사성 질환은 신체 내 화학 반응이나 물질 교환에 이상이 있는 질환을 말합니다. 대사성 질환으로 인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저칼슘혈증: 저칼슘혈증은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저칼슘혈증은 신부전,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 D 결핍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칼슘혈증은 장운동을 감소시키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저칼륨혈증: 저칼륨혈증은 혈액 내 칼륨 농도가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저칼륨혈증은 이뇨제 복용, 설사, 구토, 신부전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칼륨혈증은 장운동을 감소시키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저갑상선 기능 항진증: 저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저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자가면역 질환, 방사선 치료, 갑상선 수술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신체의 대사를 늦추고 장운동을 감소시키며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이상이 있는 질환을 말합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부족이나 인슐린 작용 장애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신경 손상이나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장운동을 감소시키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신경근육 질환: 신경근육 질환은 신경이나 근육에 이상이 있는 질환을 말합니다. 신경근육 질환으로 인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중추신경계에 속한 뇌의 흑색질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파킨슨병은 운동장애, 강직, 떨림,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파킨슨병은 장운동을 감소시키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다발성 경화증: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에 속한 뇌와 척수의 신경 전달물질인 마이린이 파괴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시각장애, 근육 약화, 감각 이상, 요실금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장운동을 감소시키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척수 손상: 척수 손상은 외부적인 힘에 의해 척수가 압박되거나 절단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척수 손상은 외상, 종양, 감염, 혈관 이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수 손상은 장운동을 감소시키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근이영양증: 근이영양증은 근육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이용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근이영양증은 유전적인 요인, 신장질환, 당뇨병, 악성종양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이영양증은 근육의 약화와 위축을 일으키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심리적 요인: 심리적 요인은 정신적인 상태가 변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말합니다.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신체와 정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나 자극을 말합니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와 자율신경계의 조절에 영향을 주어 장운동을 감소시키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우울증: 우울증은 기분이 저하되고 흥미와 쾌락감이 감소하는 정신질환을 말합니다. 우울증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와 작용에 영향을 주어 장운동을 감소시키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약물 요법이나 심리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고 심한 공포와 불안을 경험하는 정신질환을 말합니다. 공황장애는 화장실 사용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나 부끄러움, 또는 화장실이 없는 장소에 대한 공포 등으로 인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약물 요법이나 심리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변비는 대장내 선종 발생의 원인?

변비는 대장내 선종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일부 연구들은 변비는 대장내 선종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변비로 인해 대변이 장 내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대변 내의 독성 물질이나 박테리아가 대장 점막에 손상을 입히고, 암 세포의 발생과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또한 변비로 인해 장운동이 감소하면, 대장 내의 면역계가 약화되어 암 세포를 제거하지 못하고, 염증 반응이 증가하여 암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변비와 대장암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다른 연구들은 변비는 대장내 선종 발생의 원인 즉 변비와 대장암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변비가 대장암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변비와 대장암 사이에 다른 요인들이 개입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예를 들어, 식이섬유의 섭취량, 육류의 섭취량, 체중, 흡연, 운동 등은 변비와 대장암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통제하지 않은 채로 변비와 대장암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변비와 대장암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도, 그것이 인과관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변비와 대장암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고하거나, 상관관계가 매우 약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변비는 대장내 선종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릴 수 없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라 다른 의견이 있으며, 변비와 대장암 사이에는 다른 요인들이 개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변비가 대장암을 유발한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변비는 대장암의 증상이 될 수 있으므로, 변비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경고 증상이나 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변비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약물 복용에 주의하고,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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